
이번에는 휴가를 길게 내고 영국으로 혼자 여행을 갔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멀리 여행을 와본 것은 처음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12시간 가까이 하늘을 날아, 완전히 낯선 환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건물 양식과 음식 그리고 언어와 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많이 달랐습니다. 여행을 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현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영국에서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려고 했습니다.
어렸을 때는 세상이 굉장히 좁다고 느꼈습니다. 학교와 집, 그 사이에 있는 분식집과 문방구 그리고 가끔 친구들과 놀러 가는 피시방이 내가 갈 수 있는 삶의 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등학생이 되어 멀리 떨어져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대학생이 된 후에는 서울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환경을 다니면서 인생의 반경이 넓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새로운 경험을 항상 설레면서 두렵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한다거나, 하지 않았던 것에 도전하는 것들 말입니다. 새로운 경험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항상 제게 깨달음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도록 해줍니다. 새로운 경험은 마치 퍼즐 조각 같아서, 조각을 모으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대생팀
시대생팀 겨울 프로젝트의 연락을 받다

작년 말에 연락을 하나 받았습니다. 시대생팀에서 마두를 잡고 인프라 세팅을 도와줄 Alumni 맴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IT 개발에 있어서 비용을 관리하거나 어떻게 서버를 띄울 것인지 설정하는 일입니다. 저는 흔쾌히 그 요청을 수락하여 인프라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인프라를 관리하면서, 다른 사람들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AWS나 컴퓨터 장비를 관리하는 일은 너무나 익숙한 일이기 때문에 제게 있어서 큰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 일을 하면서 가끔가다 시간을 내어 설정을 봐주는 정도로 돕고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도 시대생팀에서 열정을 갖는 팀원들을 보면서, 예전과 같은 마음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좀 더 고민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인 바램

팀원들은 올해 상반기 동안 바쁜 프로젝트 일정을 소화했고, 모든 정해진 프로젝트를 마치고 나서, 수순대로 인프라 구조를 가르치는 담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프라 온보딩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국 장표에는 위와 같이 쓰였습니다.
제가 가장 시대생팀에서 원하는 것은 프로그래밍을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급한 일이나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과는 먼 일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 팀에 합류한 사람들이 각자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는지는 정확히 알 수도 없고, 각자가 바라는 가치가 어떤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만, 저는 이러한 가치를 꼭 지키고자 합니다. 모든 사람을 도울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언제나 같은 태도로 팀원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누군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도울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혼자 떠난 영국 여행

올해 2월에는 영국을 혼자 일주일 정도 여행했습니다. 좋아하는 만화나 창작물에서 영국이 배경이 되는 곳이 많아, 항상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한, 아시아권을 벗어나본 적이 없기에 혼자서 먼 유럽까지 가는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 분위기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공부도 많이 하고 갔습니다.
영국에서 먹었던 잉글리시 브랙퍼스트는 제게 퇴근 후에 간단히 해 먹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고소한 버터 향이 나는 영국의 빵도 맛있게 먹었고, 동경하는 개발자분을 만나서 함께 이야기도 오랜만에 나누었습니다.
영국의 펍 문화

영국에서는 펍(Pub)의 역사가 굉장히 깁니다. 한국에 수많은 카페가 있는 것처럼 영국에는 곳곳에 펍이 많이 있으며 간단하게 들려서 맥주 한잔이나 칵테일 한 잔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펍은 Public House의 앞 글자를 따서 나온 글자로, 말 그대로 대중에게 열린 집을 의미합니다. 편하게 들려서 간단하게 목을 축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쉼터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포근한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축구를 보며 열광하곤 합니다.
펍은 동네 사랑방이라고 합니다. 퇴근길에 직장 동료와 함께 들려 가볍게 맥주 한잔을 하거나,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이웃과 담소를 나누기도 합니다. 펍은 누군가에게 쉼터가 되어줄 수 있는 곳입니다.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은 항상 서울에 들릴 일이 있으면, 제게 연락을 합니다. 밥 한 끼 하지 않겠냐는 연락입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먼 길을 와준 친구에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너무나 고마운 친구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펍 문화의 영향을 받아, 친구들에게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어주기 위해 홈 바텐딩을 시작했습니다. 집에 들른 친구들은 모두 즐거워해줬고,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제가 느꼈던 영국의 펍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스트릿 포토그래퍼

평소에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진기를 들고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하기 위해 자세히 바라보면, 문득 세상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무 의미 없이 걸어 다니는 출근길, 별생각 없이 지나치는 같은 가게 앞도 유심히 바라보면 그 안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영국 여행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누군가에는 매일 같은 출근길 그리고 싫증이 날 정도로 반복되는 일상이겠지만 이방인인 제게는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저 또한 매일 같은 풍경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파이콘 준비위원회에 합류하다

작년 말에 진행한 고퍼콘(Gophercon)에 이어서 올해는 파이콘(Pycon)의 준비위원회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언어를 널리 알리며,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모인 행사를 직접 주최하면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기 위함입니다. 역시나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커뮤니티로서, 다들 다양한 관심사가 있어 다양한 퍼즐 조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작년과 다르게 이번에는 확실하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카메라와 같은 미디어 장비를 다루며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남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멋진 모습을 확실하게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받았던 퍼즐 조각처럼, 내가 남긴 다른 사람들의 순간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양한 장비를 다루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동국대학교에서 장비를 세팅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발표자분이 편하게 발표할 수 있을지, 어떻게 설정해야 파이썬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언젠가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아서 다른 사람의 소중한 순간을 남겨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과거의 사진들을 훑어보면서 예전에 느꼈던 마음가짐을 그대로 되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순간순간을 남기고자 합니다.
데브옵스 엔지니어로서

원래 회사에서는 주로 백엔드와 함께 인프라에 조금 가까운 부분(로그 등)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4월부터는 회사에서 데브옵스 엔지니어라는 직책으로 전체 인프라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작업들이 대부분 이미 시대생팀에서 다루었던 작업이기 때문에 능숙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만,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과, 일을 잘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데브옵스(DevOps)는 개발(Developer)과 운영(Operations)을 합친 표현으로, 개발과 운영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서 더 빠르게 조직을 전반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직군입니다. 그 말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백엔드 개발자와 다르게, 데브옵스 엔지니어의 고객은 같은 회사에 있는 개발자입니다. 같은 팀원 분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교적 최근에 합류하기 시작하여 많은 일들을 진행하다 보니 책임감이 많이 뒤따랐습니다. 인프라를 담당하게 되면서 작은 작업 하나가 큰 문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팀원들이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 작업이 오히려 팀원분들의 발목을 잡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부담과 미안함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직접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모두 많은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데브옵스 엔지니어의 고객
데브옵스 엔지니어의 고객은 팀원입니다. 팀원들에게 좀 더 다가가고자 합니다. 일을 잘하는 것도, 자리에 앉아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원들의 일들에 관심을 가져 불편함을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자 합니다.

원래는 스파르타커리어라는 취업 지원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만드는 스쿼드에서 백엔드 개발을 했습니다. 모두 재미있고 좋은 팀원들입니다. 백엔드 개발의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은 분, AI 기술을 다루는 데 굉장히 능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관리하는 프로젝트 매니저와 팀을 리딩하는 것에 탁월한 프론트엔드 리드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팀원들에게는 단순하게 일과 관련해서 배우는 것과 별개로, 팀원들과 매일 회사에서 생활하면서 훌륭한 자세도 많이 배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따스함을 배웠고, 누군가에게는 카리스마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매번 먼저 제 자리로 찾아와 간간히 인사를 건네주는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올해 4월부터는 인프라테크에서 데브옵스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잘 정돈되지 않았던 인프라 세팅을 정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데브옵스 엔지니어 포지션으로 과제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쓰여있었던 내용은 팀원들의 생산성을 1%만 끌어올려도 엄청나게 큰 일인데, 어떤 식으로 할 수 있겠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직접 다양한 일들을 하고, 데브옵스 엔지니어로서 책임을 지면서 점점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문장입니다. 때로는 직접 하는 것보다 툴을 사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함으로써 팀원들의 생산성이 얼마나 오를지를 항상 끊임없이 고민하며 최선이 무엇일지 고민하곤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팀원들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불편한 것이 없는지 직접 들으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곤 합니다.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는 말은 미생이라는 제목의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체력이 먼저 잡혀있어야 정신력을 통해서 버틸 수 있다는 말입니다.
네가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니가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대미지를 입은 후에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구가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니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말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에 성적을 단번에 많이 올릴 수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그때 왜 그랬는지 생각을 하곤 합니다. 자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고등학생 시절에 항상 했던 것은 집 뒤에 쭉 펼쳐진 논밭을 거의 매일 달리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매일 가까이 달리면서 잡생각을 많이 떨쳐내었고, 많이 건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학창 시절 성적을 빠르게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체력 덕분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집 근처의 한강에서 거의 매일 러닝을 하면서 생각을 비우고 체력을 다듬고 있습니다.

체력을 기르는 일에 대해서도 제가 공부를 대하듯이 그리고 일을 대하는 것과 똑같이 하려고 합니다. 체력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생각하여, 다양한 액티비티를 위한 밑거름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한강을 뛰면서 생각을 비워내는 것도 좋지만, 마라톤과 같은 목표를 설정해서 보다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어떤 주말에는 하루는 오후 내내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했고, 다음 날에는 마라톤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목표가 같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으며, 처음 접하는 색다른 경험들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액티비티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함께 준비하면서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올해 상반기를 돌이켜보면 생각나는 것은 퍼즐 조각이었습니다. 하나씩 퍼즐 조각을 모으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인간으로서의 성장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개발자로서의 성장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느끼는 일반적인 인간으로서의 성장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성장
올해 상반기에는 정말 정말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면서 스스로는 어떤 사람인지 서서히 알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즐기던 게임과 카드게임도 하고, 중학교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러 갔습니다. 언제나 같은 장소에서 환하게 반겨주는 친구들을 보았고, 어떤 날에는 하루 종일 만화방에서 좋아하는 만화책도 읽었습니다.

요즈음에는 여름이 오면서 해가 많이 길어졌습니다. 바쁜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한강에서 뛰기 시작합니다. 함께 뒤섞여 뛰는 사람들, 손잡은 연인들 그리고 돗자리를 깔고서 한강에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잡생각을 비워내곤 합니다. 학창 시절을 생각하며 꾸준히 러닝을 하면서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생각하곤 합니다.
결정론적(deterministic)
자유의지(free will)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때, 우리의 자율적인 의지로 무언가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것은 우리의 유전자나 환경 그런 요소들을 통해서 결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카페에서 티를 마실지 커피를 마실지 고민하다가 커피를 선택하게 되면 그것은 자유의지가 아니라, 우리는 환경이나 유전적인 요소로 인해서 그렇게 행동하도록 되어있다는 내용입니다.
즉, 커피를 마시는 것이 결정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각을 결정론적이라고 합니다. 이번 신호에 맞춰서 뛰어서 횡단보도를 건널지, 아니면 기다렸다가 다음 신호에 건널지 결정하는 것도, 그 당시의 여러 가지 요소들로 통해서 결국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무수히 많은 것들이 우리의 삶에 거미줄처럼 이어져있기 때문에, 자유의지가 끼어들 틈이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생각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제는 꽤 절망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로버트 새폴스키 교수는 동영상의 말미에서 자신만의 버튼을 찾으라고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면 기분이 좋은지, 내 인생에 있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같은 버튼을 찾아서, 그것을 누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최근 한강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5km 내외로 러닝 하기에 한강 공원에 간 적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한강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러닝 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외에 날씨가 좋은 날에는 돗자리를 깔고 공원에서 책을 읽는 것이 좋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가끔씩은 목욕탕에 들리는 것이 좋으며, 사람들과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는 별이다
남을 따라서 살 일이 아니다
네 가슴에 별 하나
숨기고서 살아라
끝내 그 별 놓치지 마라
네가 별이 되어라.
나태주
퍼즐 조각을 모으다 보니, 문득 당신에게 받은 퍼즐 조각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너무 많아서 아직 다 정리하지 못했습니다만, 당신에게 받은 조각들을 다 정리할 때 즈음이 되면, 어렴풋이 어떤 그림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분이 듭니다.
당신의 퍼즐은 어떤지 문득 궁금합니다. 당신의 여정에 내가 조그만한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등대가 되었던 사람이기에 어두운 곳에서도 항상 빛이 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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